Un Mystique determinado

Sing & Talk
2014

카를레스 콘고스트(Carles Congost)는 1970년 스페인 올로트(Olot)에서 출생하여 21세기 팝 문화를 대표하는 작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는 비디오, 음악, 사진, 드로잉,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와 시각적·청각적 매체들을 활용하여 작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퐁피두 센터(Pompidou Center), 팔레 드 도쿄(Palais de Tokyo), 뉴욕 현대 미술관 PS1(PS1 MoMA), 베를린의 함부르거 반호프 베를린 현대미술관(Hamburger Bahnhof Museum fur Gegenwart) 등에서 전시한 바 있다.
카를레스 콘고스트는 패션, 음악, 광고, 비디오, 사진 등으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은 클럽문화, 팝음악, 만화책, 텔레비전, 판타지영화 등의 요소를 자유로운 방식으로 결합함으로써 복합적이고 아이러니한 담론을 만들어내고 표현 형태에 대한 위계를 무너뜨린다. 그의 작업은 사회 계층 간의 갈등과 권력구조의 변화들, 집단 간의 충돌, 세대 간의 대립 등에 주목한다. 그리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개인의 복잡한 감정을 오페라나 연극 형식의 영상작품으로 재구성함으로써 관객들로 하여금 사회적 이슈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게 한다. 또한 아이러니하고 감각적인 10대들의 이야기들을 자주 다루면서, 예술가가 현대세계에서 맡은 역할이 사회화과정을 겪고 있는 사춘기 청소년들에게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탐구한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는 ‘아스트루드(Astrud)’라는 그룹이 쓴 곡들로 만들어진 짧은 락 오페라로, 비디오작가가 되고 싶어 하는 한 축구선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유망한 축구 선수의 길을 걸어왔던 그는 어느 날 예술 속에서 ‘확고한 신비로움’을 경험하게 되면서 예술가로서 새로운 인생을 살기 위해 축구를 그만두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주인공의 어머니, 애인, 친구들은 그의 결심에 대해 매우 회의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이 작품은 현대 예술가들에 대한 일반 대중들의 생각들을 다루며, 더불어 현대 예술가들이 사회 속에서 흔히 부딪치게 되는 실존적 문제들과 미술계의 체계 안에서 나타나는 이데올로기를 유머러스하면서도 멜랑콜리하게 담아낸다. 특히 “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 난 그들이 뭐라 말하든 상관없어. 미래는 너에게 달려있어. 난 포기하지 않을 거야”라는 주인공의 노래와 “이미 경험한 사람이 네게 충고를 하면 들어라. 네 도취상태는 이해할 만해…이 모든 철없는 허튼 짓들을 잊거라…비디오는 유행에 민감하고 우발적이야”라고 얘기하는 나이든 예술가의 충고는 극적인 대조를 이루며, 예술가 간의 세대에 따른 생각과 태도의 차이를 보여준다.
이 작품에서 음악은 핵심적인 요소로서, 영상을 위주로 작업하고 음악을 삽입한 것이 아니라, 시나리오의 작성단계에서부터 곡들을 만들고 이를 중심으로 영상을 촬영하였다. 이제 미술은 ‘시각예술’에 한정되지 않으며, 음악적인 요소가 자유롭게 사용되고 작품의 핵심요소로 등장하기도 한다. 또한 이 작품에는 연극, 팝, 뮤지컬, 오페라 모두의 속성이 포함되어 있다. 귀족들만의 전유물이었던 오페라, 대중화된 뮤지컬, TV 같은 대중매체를 통해 보편화된 팝음악 등은 시대에 따라 변화되어가는 음악의 다양한 형식을 보여준다. 이 작품에서 이들은 함께 융합되어 장르 간의 경계와 표현의 형태에 대한 위계를 허문다.

작가명카를레스 콘고스트 Carles Congost
상영시간17min 6sec
섹션명Sing & Talk

ARTIST/작가

카를레스 콘고스트 Carles Cong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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