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t Taipei

Song for the Land
2014

우창중(Wu Chang Jung)은 1984년생으로 현재 타이완을 거점으로 활동 중인 작가이다. 그녀는 국립 타이완 미술관(National Taiwan Museum of Fine Art, 2012), 아트 홍콩(Art Hongkong, 2010), 화이트 스페이스 베이징(White Space Beijing 空白空间, 2010) 등에서 전시하고 독일의 오버하우젠 국제단편영화제(International Short Film Festival Oberhausen, 2012), 타이페이 아트 어워드 (Taipei Arts Award, 2010), 가오슝 파인 아트 어워드(Kaohsiung Find Art Award, 2010)를 수상하는 등 뉴미디어아트, 실험적인 서예와 회화, 멀티미디어 설치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2년에는 뉴욕의 ISCP 국제레지던시(International Studio & Curatorial Program)에 참여하기도 했다.
우창중은 일상적인 상상, 기억과 관련된 자신의 이야기들을 작업으로 표현하는 동시에 세계 경제, 자연환경, 에너지 공급 등, 보다 거시적인 다양한 이슈들을 탐구한다. 사적인 이야기를 담은 실험적 이미지들로 이루어진 그녀의 영상작업은 자신의 심리상태를 전달하면서 관객들에게 감정적인 동요를 일으키게 한다.
는 DSLR 카메라의 줌-인 기능을 활용하여 촬영한 타이페이의 밤거리 모습을 영화와 같이 초당 30개 이미지의 속도로 제작한 영상작업 시리즈이다. 타이페이 같은 대도시에서 시가지를 걸을 때 우창중은 길을 잃지 않기 위해서 종종 핸드폰의 위치추적서비스(GPS)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이 작업은 작가가 느끼는 혼란하고 복잡한 도시 풍경을 보여주며, 길을 잃었을 때의 습관들, 불안감과 조급함 등을 표현한다.
영상에서는 타이페이 거리의 야경이 끊임없이 나타난다. 장면은 앞으로 나아가면서 관객을 점점 몰입하게 하기도, 또 뒤로 물러나면서 몰입을 방해하기도 한다. 영상은 계속해서 변화하지만 모두 유사한 밤거리의 풍경을 담고 있어서 이 곳이 어디인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마치 음표처럼 보이는 움직이는 가로등 불빛, 그리고 그에 의해 생기는 빛과 그림자들은 거리를 더욱 복잡하고 낯설게 만든다. 이 작품에서 음향은 작가의 심리상태를 표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영상에서 각 장면은 드럼비트와 유사한 효과음과 함께 등장하는데 빠르고 불규칙하게 울려 퍼지는 이 소리는 마치 심장박동소리를 연상시키며 관람자를 심리적으로 동요하게 만든다. 또한 빠른 박자의 일렉트로닉 음악은 비트에 맞춰 때로는 빠르게 때로는 느리게 전환되는 장면들과 어우러져 역동성과 긴장감을 조성한다. 이렇게 복잡하면서도 화려한 이미지들과 빠른 음악, 강한 비트는 서로 융합하여 현대 대도시에서 경험하는 불안과 낯섦을 관객에게 전달한다. 이는 작가의 개인적 경험에 대한 것이지만, 도시화 현상, 획일적인 도시풍경, 도시에서의 혼란한 삶에 대한 비판과도 연결될 수 있다. 이 작품은 저녁 시간 이화여대 교정의 어두운 길에서 상영됨으로써 관객에게 마치 작품 속 밤거리를 걷는 듯한 느낌을 주어 작품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작가명우창중 Wu Chang Jung
상영시간4min 30sec
섹션명Song for the Land

ARTIST/작가

우창중 Wu Chang 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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