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계급=교환가치=자본주의라는 주어진 도식에 의문을 던진다. 노동에 내재된 미학적 가치를 추적한다면 위의 등식이 가진 오류를 찾아낼 수 있을까. 노동의 결과보다는 과정에서의 시간과 노력, 그 수고로부터 자신의 일생과의 조응(correspondence)을 얻어낸다는 의미에서 교환가능한 기계적 반복운동과 다르다. 삶의 과정에서 예술적 감수성을 발견하고, 자신의 일 안에서 창의성을 발현하는 노동 (예술)하는 인간은 자기 인생을 스스로 설계하는 원동력을 내재하고 있다. 나는 이러한 삶의 미학이 자기 해방과 자기실현, 타인과 함께 생을 추구하는 예술적 행위가 될 수 있음을 담았다.
현자의 돌:물(50여년간 요코하마 항에서 배를 운항하는 나가이씨)
{"slide_to_show":"1","slide_to_scroll":"1","autoplay":"true","autoplay_speed":"5000","speed":"300","arrows":"true","dots":"true","rtl":"false"}
ARTIST/작가
전보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