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발탄 Obaltan (The Aimless Bullet)

EFF 한국영화사특별전
2018년 05월 21일

6.25 전쟁으로 피폐해진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오발탄>은 빈곤과 부조리 속에서 인간이 겪는 절망의 밑바닥을 조명한다. 전후 상황을 철저한 사실주의 기법으로 담은 작품의 독특한 영상미는 한국영화사에 한 획을 그었다. 작품은 한국 최초로 롱 테이크, 몽타주 등의 모더니즘적 기법을 사용하여, 기존의 단조로운 스토리텔링을 벗어난 새로운 영화적 언어를 제시한다. 고된 현실에 패배한 인물들은 전쟁의 상처를 짊어진 채 무기력하게 살아간다. “가자! 가자!”라고 하릴없이 외치는 어머니, 양공주가 된 여동생, 범죄자로 전락한 남동생, 출산 도중 사망한 아내, 그리고 그저 절망할 수 밖에 없는 철호. 철호가 택시를 타고 방황하는 마지막 장면은 영상적 리얼리즘이 가장 극대화된 지점이다. 목적지를 말하지 못하는 철호를 향한 운전수의 대사는 이 시대를 헤매는 자들의 삶을 관통한다. “어쩌다 오발탄(誤發彈) 같은 손님이 걸렸어. 자기 갈 곳도 모르게.”

감독명유현목
상영시간110min
상영일2018년 05월 21일 부터
2018년 05월 22일 까지
섹션명EFF 한국영화사특별전

DIRECTOR/감독

유현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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