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들의 행진 The March of Fools

EFF 한국영화사특별전
2018년 05월 21일

영화 <바보들의 행진>은 70년대를 살아가는 대학생의 모습을 통해 당시의 혼란스러운 시대상을 그려낸 작품이다. 주인공 병태와 영철은 철학과 새내기로, 미팅에 나가고 당구를 치며 평범한 대학생의 삶을 사는 듯 보이지만 그들의 삶은 70년대 권위주의적 정권에 의해 억압되어 있다. 국가의 감시 아래 장발은 혐오스럽다며 발견되는 즉시 잘리고, 통금 시간을 어기면 어김없이 구치소에 갇힌다. 그러나 작품은 등장인물이 느끼는 혼란을 당시의 정치상황에만 국한시키지 않는다. 가령, 영자와 그녀의 친구들은 여성의 삶을 시집과 육아로만 제한하는 사회에서 태어난 것을 한탄하고, 부유하고 젊은 남성인 병태마저도 자신이 인생의 모든 단계에서 실패했다는 자괴감으로 괴로워한다. 이처럼 영화는 미래에 대한 불안, 성별로 인한 사회적 제약 등을 다루며 오늘날의 대학생도 공감할 젊음의 초상을 그려낸다.

감독명하길종
상영시간105min
상영일2018년 05월 21일 부터
2018년 05월 22일 까지
섹션명EFF 한국영화사특별전

DIRECTOR/감독

하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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