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온라인 이화영상제 (EMF) 기획단 인터뷰

 

안녕하세요, 이화인 여러분!

오늘 이화투데이는 2020 이화영상제의 기획단 벗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이화영화제(EFF)와 이마프(EMAP)로 구성되는 이화영상제는 올해로 제3회를 맞아 기존의 이화그린영상제(Ewha Green Movie Festa)에서 이화영상제(Ewha Movie Festa)로 명칭을 개편, 더 넓은 시야와 더 깊은 문제의식으로 현 시대 영상예술의 위상을 확인하고 그 저변을 넓히고자 하는데요. 특별히 올해는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만큼 이화인들의 관심이 뜨거운데요. 영상제의 성공적인 진행을 책임지는 기획단 벗들의 이야기,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조진영 벗(이하 진영 벗): 안녕하세요. 현재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에서 국문학 현대소설을 전공 중인 조진영입니다. 학부생일 때는 스크랜튼학부(자유전공)로 입학해서 국어국문학과 정치외교학, 스크랜튼학부-디지털인문학을 전공했습니다. 올해 이화영상제에서는 실행부팀장 및 영화제 기획을 겸하고 있습니다.

금소현 벗(이하 소현 벗): 안녕하세요. 이화영상제에서 코디네이터 및 이마프를 담당하고 있는 서양화과 금소현입니다. 작년에는 이마프 어시스턴트 디렉터로 활동했습니다.

 

진영벗과 소현벗이 올해 기획단으로 참여하게 된 이화영상제(EMF)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진영 벗: 2001년부터 있었던 이마프(EMAP)라는 행사가 시초이고, 2018년부터는 이화영화제(EFF)를 신설해 두 개를 합쳐서 이화영상제(EMF)로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국내외의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진행하게 됐지만, 원래는 학교 캠퍼스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유례 없는 특별한 야외 영상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화의 넓은 캠퍼스는 숲도 많고, 여러모로 야외 상영을 하기에 최적화된 공간이거든요. 또한 이화영상제는 미디어아트 계열과 영화 계열을 아울러서 다룰 수 있다는 점에서 또한 특별한 행사이기도 합니다. 보통 영화와 미디어아트는 다른 영역으로 분리되는데, 저희 행사에서는 장르 간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영상 작품을 상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소현 벗: 이화영상제가 갖는 또 다른 가장 큰 특징은 기획부터 실행까지 모두 이화의 학생이 참여한다는 점입니다. 학교나 학생들 입장에서는 규모 있는 행사를 직접 기획한다는 교육적인 차원도 있고, 대외적으로는 이화의 이름을 알리고 영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상제 안에서도 미디어 아트 전시와 영화제로 구분되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특히 진영벗은 영화제를, 소현벗은 이화 미디어 아트 전시(이마프, EMAP)를 담당하고 있다고 하셨는데 각각의 행사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진영 벗: 이화영화제는 2018년부터 시작된 행사입니다. 영화제 자체는 그 규모가 큰 메이저한 행사를 지향하지만, 그러면서도 이화영상제만이 틀 수 있는 영상을 많이 상영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어요. 그 예로 현재 국내 영화계의 현주소를 조명하는 동시에 학생 스태프들 특유의 젊은 의식을 반영하는 메인 기획 섹션이 있었습니다. 작년의 경우를 예로 들자면 자본주의 문제를 다룬 <7 Billion-aire>, 난민 문제를 다룬 <diaspora>, 환경과 비거니즘 문제를 다룬 <자본주의의 식탁> 섹션 등이 있었어요. 그뿐만 아니라 항상 인기 있는 섹션이 있는데 바로 <여성영화섹션>입니다. 1회에는 변영주 감독님이, 작년에는 문소리 배우 및 감독님이 오셨어요. 여성영화 및 여성영화인에 대한 대중적인 조명이 생겨난 것은 남성 영화인들보다는 많이 늦은 게 사실이잖아요. 기존에 가치가 없다고 여겨졌던 것들을 조명하고 복원한다는 의미에서 이화영화제의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누에꿈틀사> 섹션은 영화패 누에에서 8~90년대에 제작한 학생 영화 필름을 복원해 상영했는데요. 학교 동아리에서 만든 영화라고 하면 비주류나 아마추어라는 단어 아래 조명을 잘 못 받는 경우가 많지만 <누에꿈틀사>에서 제가 본 상영작들은 엄연히 당대 학생 사회나 정치적, 여성주의적 문제의식을 볼 수 있는, 그 가치가 큰 영화들이었어요.
올해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만큼 일부 섹션을 축소하고 <작은 영화의 함성> 섹션에 가장 초점을 맞췄습니다. 지금은 독립영화나 예술영화라는 명칭을 쓰지만 1980년대에는 작은 영화라는 단어를 사용했다고 해요. 작은 영화지만 분명히 큰 목소리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에서 <작은 영화의 함성>이라는 이름을 2018년부터 사용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한국 영화계에서 어떻게 주목을 받을지 모르는 신인 감독들의 공모를 받아서 심사를 거치고, 주목할만한 영화를 상영하는 섹션이에요. 이런 것들이 이화영화제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섹션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올해 이화영화제 심사위원으로는 최낙용 아트하우스모모 부사장님과 조명진 강릉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님이 참여해주셨습니다.

소현 벗: 이마프는 2001년부터 계속 진행된 행사로, 원래는 조형예술대학에서 진행하는 행사였습니다. 실제로 미술계에서 활동하는 큐레이터, 디렉터 분을 모셔와서 메인 섹션을 기획합니다. 작년은 토탈 미술관 신보슬 큐레이터님이 메인 섹션을 기획해주셨고, 올해는 전 백남준 미술관 관장이자 ‘대안공간 루프’라는 전시공간을 만드신 서진석 디렉터님이 담당해 주실 예정입니다. 아쉽게도 올해는 온라인으로 진행을 하다 보니 아쉽게도 메인 섹션이 사라졌지만, 대신 국제공모와 조형예술대학 영상디자인전공 학생 섹션을 살려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국제공모전은 신인이나 아직 학생인 작가들의 공모를 받아서 심사를 진행하며, 올해의 주제는 소통으로 정했습니다.
국제공모 섹션 심사 및 기획 역시 서진석 디렉터님께서 해 주셨습니다. 영상디자인 – 「A maze, A muse」 섹션은 본교 영상디자인과 학생들이 만든 뮤직비디오 및 애니메이션 작품을 상영하는데, 이는 이마프 초창기 때부터 같이 해온 섹션이라 역사가 깊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국제공모 심사위원으로 서진석 디렉터님과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서현석 교수님, 평창올림픽 예술 총감독 양정웅 선생님, 제천국제영화제 이사 정영범 선생님께서 참여해주셨습니다. 이처럼 학생이 기획하지만, 업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전문가와 협업해서 국제적이고 전문적인 행사를 만든다는 것이 이화영상제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영벗과 소현벗은 어떤 계기로 이화영상제 기획단으로 활동하게 되었나요?

진영 벗: 저는 2018년 이화그린영상제가 시작할 때부터 행사에 참여했는데요. 본래도 문학을 포함한 여러 예술 전반에 관심이 많기도 하고, 2016년에 스크랜튼대학 대표를 하면서 여러 일이 겹쳐 힘들었을 때 소설 외에 시, 영화에도 푹 빠지게 됐어요. 이어서 2017년에 일본 나고야대학으로 1년 동안 교환학생을 가서, 지금도 연락하는 은사님께 영화학 수업을 들었고요. 덕분에 영화가 더 좋아졌고, 영화평론이나 영화계 업무에 관해 관심이 생겼습니다. 마침 2018년에 학교에 다시 돌아왔을 때 이화그린영상제 1회 스태프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되었고요. 영상제를 준비하다 보니 행사 자체에 애정이 생겨서 자연스레 다음 해에도 스텝을 신청했고, 그때는 여성영화인 특별전을 부탁받아서 문소리 특별전을 기획했습니다. 사실 그때는 섹션 프로그래밍이나 GV 진행 외에도 학예팀에서 번역도 하는 등 일이 굉장히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막상 행사가 진행되니 힘들었던 기억이 미화가 되더라고요. (웃음) 2018년 처음 영상제 스태프를 경험한 후 관심이 이어져서 다른 많은 영화제 자원활동이나 아트하우스모모 큐레이터 활동 등도 하게 되었고요. 그렇게 개인적으로 의미가 깊어서, 올해는 또 스태프가 아니라 기획단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기획단으로 참여하면 더 좋은 영상제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 야외 영상제에 대한 비주얼적인 감흥, 잘 해냈을 때의 뿌듯함과 보람 등 총체적인 감정의 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소현 벗: 이마프는 조예대 내에서도 역사가 깊고 조예대생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은 행사 중 하나인데요, 매번 다른 일 때문에 바빠서 직접 참여는 못 하다가 ‘그래도 졸업하기 전에 한 번은 해보자’는 생각으로 작년 영상제 스태프에 지원했습니다. 당시에는 일반 스태프로 참여했는데, 제가 일하는 해에 이마프 어시스턴트 디렉터 자리가 디렉터님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공란이 된 적이 있어요. 제가 과 대표 경험도 있어서인지 감사하게도 어시스턴트 디렉터 자리를 제의를 받고 기획단으로 투입이 되었습니다. 디렉터님을 도와서 직접 기획에 참여해야 할 정도로 할 일도 많고, 해단식 후 친구들을 만났을 때 코피가 난 적도 있지만 (웃음) 그래도 제가 일을 좋아하는 성격이기도 하고 이화영상제의 매력도 충분해서 뿌듯하게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작년의 경험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 올해도 기획단으로 활동하게 된 것 같습니다.

 

올해 이화영상제의 테마는 ‘핑퐁(PING-PONG): 커진 공간, 높아진 목소리’라고 들었습니다. 테마의 유래와 의미가 어떻게 되나요?

소현 벗: 처음에 정해진 주제인 ‘소리와 움직임’에 어울리는 타이틀을 정하기 위해 많이 고민했던 같아요. 그러다가 핑퐁이라는 단어를 처음 떠올렸는데요, 핑퐁은 탁구를 할 때 탁구공에서 나는 소리잖아요. 자연스레 공이 왔다 갔다 하는 이미지 모션도 상상할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했어요. 또한 단순히 공을 주고받는 것을 넘어서 영화와 관객, 혹은 영상제와 관객 사이에 감상을 주고받을 수 있음의 의미도 있다고 생각해서 핑퐁이라는 타이틀을 정했습니다.

진영 벗: 또한 온라인 플랫폼의 특수성에 맞는 부제를 정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온라인 공간은 오프라인에 비해 구획의 한계가 없는 것이 장점이잖아요. 이를 반영하기 위해 ‘커진 공간’이라는 설명을 붙였고,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영화제와 이마프가 갖는 문제의식이나 말하고자 하는 주제 의식은 뚜렷하게 전달하겠다는 포부를 담고자 ‘높아진 목소리’라는 부제를 붙였습니다. 관객들을 직접 만날 수는 없어서 아쉽지만,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관객들과 같은 작품을 감상하고 나눔으로써 소통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 역시 담고 있습니다.

 

올해 이화영상제는 이례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고 들었습니다. 이화영상제의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인 만큼 바쁜 나날을 보내고 계실 것 같은데 행사 준비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없으신가요?

진영 벗: 지금의 기획단은 오프라인 영상제를 목적으로 꾸려진 팀이에요. 다행히 기획단 내부에서도 변해가는 플랫폼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무도 예측 못 한 상황이기 때문에 낯선 부분은 있는 것 같아요. 온라인 플랫폼을 위해선 기존에는 고려하지 않았던 기술적인 작업도 필요하고 동영상을 어떤 플랫폼을 통해 재생할지 등 상영에 있어서의 구체적 협의 과정도 달라지거든요. 그리고 오프라인 영상제를 할 땐 교내 캠퍼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관객들의 기본적인 피드백이나 표정을 즉각적으로 살필 수가 있어요. 하지만 온라인으로 행사를 진행해야 하다 보니 기획단 입장에서는 관객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살필 수 없다는 게 조금 걱정이 됩니다.

소현 벗: 여느 때처럼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는 경우에는 회의도 오프라인으로 이루어지고, 평소에도 기획단이나 스태프들이 모두 학교에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컨택이 가능한데 회의나 연락이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되다 보니 생기는 어려움도 있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반대로 오프라인 영상제와 비교했을 때 영상제가 온라인으로 진행될 때의 장점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진영 벗: 공간과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외출이나 모임 등이 어느 정도는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도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잖아요. 이런 상황 속에서 그런 제약에도 불구하고 영상제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에 홈페이지를 런칭할 때 작년과 재작년의 사진 및 영상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야외 영상제의 느낌이 최대한 전달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화영상제를 준비하면서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가 있었나요?

진영 벗: 역시 작년 여성영화인 섹션을 담당하면서 문소리 특별전에서 틀 영화를 고르고 GV도 진행했던 게 기억에 많이 남아요. 주도해서 한 섹션의 프로그램을 짜는 것도 뿌듯했고, 원래 제가 진행자에 욕심이 있는데(웃음) GV에는 중강당을 가득 채울 정도로 많은 분이 와 주시는 등 반응이 좋았어요. 제 진행으로 관객이 웃거나 GV가 부드럽게 흘러가는 게 기분 좋더라고요. 영화를 처음 좋아하게 되었을 때는 영화 평론 쪽에만 관심이 컸는데, 작년에 섹션 팀장을 담당하면서 프로그래밍에도 관심이 생기고, 여러모로 특별한 경험을 해서 인상 깊었습니다. 그 외에도, 2018년에 처음 영상제에 참여할 때 교정에서 진행되는 야외 상영의 현장이 너무 아름다워 충격을 받은 것도 기억나요. 그때는 특히나 기술팀장으로 일하면서 캠퍼스의 온 스크린을 발로 뛰느라 더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네요.

소현 벗: 작년 이마프 어시스턴트 디렉터를 할 때 프랑스와 폴란드에서 큐레이터분들을 초청한 적이 있어요. 영어 회화에 자신이 별로 없는데 그분들이 오신다고 외국어 대화 어플을 깔아서 준비한 것이 기억에 남네요. (웃음) 아무래도 학부생 입장에서는 실제로 큐레이터분들을 가까이서 보는 것이, 특히 공적인 일로 뵙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잖아요. 그런 분들과 같이 식사를 하기도 하고, 행사와 관련된 대화를 나누기도 하는 것이 미술 전공자로서 진귀한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화영상제는 내실 있는 학생 영상제로 대외적으로도 큰 호평을 받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다른 영상제와 차별화되는 이화영상제만의 특징 혹은 강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소현 벗: 코로나19 이후로 밀폐된 공간 안에서 많은 사람이 모여 뭔가를 감상하는 것이 어려워졌는데, 이화영상제는 야외에서 상영하는 영상제이기 때문에 코로나 사태 이후에 특히나 탁월한 플랫폼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요즘에 새로 하게 됐어요. 관객들도 유동적으로 영화를 관람하고, 야외에서 상영하다 보니 환기를 할 필요도 없으니까요.

진영 벗: 보통 영화제에서는 당연하게 영화가 주가 되고, 미디어아트전에서는 미디어아트가 주가 되고, 두 가지를 함께 하더라도 한 장르가 비중이 높거나 하지만 이화영상제에서는 영화와 미디어아트의 비율이 거의 정확하게 반반이라는 점이 중요한 특징인 것 같아요. 저희 상영 환경의 특성상 각 섹션을 두루 관람하는 데 제약이 없어서, 영화를 감상하다가도 미디어아트 섹션으로 바로 이동해 관람하는 게 가능하고요. 또한 학생 스태프들이 중심이 되어 꾸려가는 영상제인 만큼 20대들이 체감하는 젊은 문제의식을 빠르고 직접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는 점도 이화영상제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온라인 영상제 스트리밍을 즐길 관객들에게 바라는 점 혹은 추천하는 포인트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소현 벗: 기존에도 이화영상제 홈페이지는 존재했지만, 아예 영상을 스트리밍하는 플랫폼으로 사용되는 홈페이지는 처음이다 보니 웹페이지 개발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인터랙티브한 요소들을 많이 넣어달라고 요청을 드린 상태예요.

진영 벗: 또한 이화영화제에서는 신선하고 또 뚜렷한 주제 의식을 가진 단편 작품들을 상영할 예정입니다. 모두 좋은 작품들이니, 홈페이지를 둘러보시면서 흥미로워 보이는 작품들부터 시작해 많이 관람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작품들 외에도 기획단 자체 영상 콘텐츠, 영화계 인사 인터뷰, 미디어아트 강연 프로그램 등이 기획되어 있으니 직접 방문해보시고 많이 즐겨주세요.

 

이화영상제 인스타그램 링크 <온라인 영상제 200% 즐기기> 첨부

 

기획단으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진영 벗: 오프라인 영상제는 기획단부터 스태프, 도슨트까지 합치면 400명 넘는 인원이 영상제를 만들어나갈 정도로 규모가 큰 행사예요. 이처럼 큰 행사에서 기존에 조명받지 못한, 소위 마이너한 것들을 계속 다루면 더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저희의 목소리를 들어주시지 않을까 희망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마추어와 프로의 경계가 희미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학생들이 만들었음에도 충분히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작품들이 많았거든요. 기성 영화나 영화제에서 다루지 않거나 현실적으로 다루기 힘든 것들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게 저에게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소현 벗: 아무래도 저희 행사가 대부분 학생들에 의해 주도되다 보니 외부에서는 단순히 학교 행사 정도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 벽을 뛰어넘고, 동시에 저희가 가진 작다고 여겨지는 것들을 크게 볼 수 있는 힘을 기르고 싶습니다. 거기에 이화만이 가진 장점들을 같이 살리면 행사가 얼마든지 더 커질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을 이화인들에게 자유롭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진영 벗: 이화영상제는 앞으로도 계속될 행사니까 꾸준히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관객으로 와주셔도 좋고, 스태프나 도슨트로 참여해주셔도 값진 경험이 되리라고 생각해요. 영화나 영상에 관심이 없던 분들도 영상제에서 일을 하면서 관심이 생길 수도 있고, 이미 관심이 있는 분들이 오시면 경험을 쌓는 기회가 될 수 있으니까요. 주변에 많이 알리고 소문내주시길 바랍니다.

소현 벗: 이화영상제는 그 어디에도 볼 수 없는 독보적인 야외 영상제이고, 이런 행사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는 건 어떻게 보면 이화에 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진영 벗이 말씀하신 것처럼 직접 스태프로 참여하신다면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다른 과의 친구를 사귈 수도 있고, 개인적인 경험도 쌓을 수 있더라고요. 올해 온라인 영상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내년에 오프라인으로 진행할 때도 많이 와 주시길 바랍니다.

 

이화영상제에 대한 기획단 벗들의 애정이 듬뿍 묻어나는 인터뷰였습니다. 2020년 이화영상제는 6월 26일 금요일부터 7월 10일 금요일까지 진행됩니다. 온라인 홈페이지 http://ewhamoviefesta.kr/ 에서 다양한 영화 및 영상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으니 이화인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화영상제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2020_emf/

이화투데이 리포터 11기 유재현

2020년 07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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