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 및 심사위원

2020 EFF 작은 영화의 함성

2018년 이화영화제의 시작부터 함께 한 「작은 영화의 함성」은 ‘독립영화’라는 단어가 자리잡기 전 소규모 영화를 가리키는 말 중 하나였던 ‘작은 영화’에서 착안, 활동을 막 시작한 ‘작은’ 영화인들이 표출하는 ‘큰’ 목소리를 담아내고자 만든 섹션이다. 전공자/비전공자의 구분 없이 전국의 감독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한 후 엄정한 심사를 통해, 기존 상업 영화에 비해 소규모의 스케일을 보일지라도 또렷한 시각과 첨예한 방식으로 문제의식을 드러내는 작품을 선별하여 상영한다.

 

시상내역

수상부문 상금 작품명 감독
EWHA Prize 2,000,000 거미 구소정
EFF Prize 1,000,000 이상한 슬픔 오세호

심사 개요 및 총평

A. 심의 일자 및 장소
– 1차 예선 심사 : 2020년 5월 1주~3주
– 최종 심사 : 2020년 5월 22일 (금)

B. 최종 심사위원

강릉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조명진

프랑스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의 프로그래머와 프랑스 국립예술사원 영화 담당 프로그래머를 역임했으며, 파리 3대학에서 영화이론을 강의하였다. 2018년 DMZ국제다큐영화제 프로그래머를 거쳐 현재 강릉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로 활동하고 있다.

아트하우스 모모 부사장

최낙용

1997년부터 영화사 백두대간 부사장으로서 독립예술영화 상영관 씨네 큐브와 아트하우스 모모를 운영 중이다. 전국 예술영화관 협회 회장, 아랍영화제 집행위원장, 다큐멘터리 전문 제작 배급사 ‘영화사 풀’ 대표 등을 맡고 있다. <노무현입니다>, <김군>, <나의 노래는 멀리멀리>, <안녕, 미누> 등 다양한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 및 배급했다.

C. 심사평

이화영화제 공모 섹션인 『작은 영화의 함성』의 심사는 ‘작은’과 ‘함성’이라는 모순형용적인 섹션의 이름처럼 작은 예산으로 만들어진 영화들이 만들어내는 놀랄 만큼 깊고 큰 울림을 느끼게 한 시간이었다. 따라서 2차 심사의 대상이 되었던 일곱 편의 작품 중에 수상작을 선정하기가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었음을 먼저 밝혀 두고자 한다. 심사위원들은 최우수작으로 구소정 감독의 <거미>를, 우수작으로 오세호 감독의 <이상한 슬픔>을 선정하였으며, 유지민 감독의 <오래된 시계>를 특별 언급 작품으로 선정하였다. 최우수 작인 <거미>는 결혼 준비를 하는 여성이 잠시 맡게 된 시누이네 애완거미에 대해 느끼는 공포와 혐오를 통해, 가부장적 사회에서 결혼을 준비하며 한 여성이 느끼는 불합리함과 불안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데 성공하고 있다. 우수작으로 선정된 <이상한 슬픔>은 큰 공감을 일으킬 수밖에 없는 학력 차별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학원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뛰어난 배우들의 연기와 함께 효과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한편, <오래된 시계>의 경우, 자꾸만 늦게 가는 오래된 시계를 고치러 다니는 느릿느릿한 노인의 여정을 통해, 세상의 바쁜 리듬과는 다른 리듬의 인생에 대한 존중을 일깨우는 작품이었다. (조명진 강릉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2020 이마프(EMAP/Ewha Media Art Presentation)

국제 공모 섹션

이화 미디어아트 프리젠테이션(EMAP)은 2001년에 설립된 국제적인 규모의 미디어아트 야외 영상제이다. 2020년 5월 EMAP에서 상영할 비디오 작품(싱글채널 형식)을 공모한다. 
우리 사회는 텍스트 언어에서 이미지 언어의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 몸짓과 춤은 감정의 표현이고 소리와 음악은 감성의 표현이다. 언어가 다른 타민족, 심지어 타종의 생명체까지도 서로가 처음 조우할 때의 원초적 소통 수단은 몸과 소리의 부딪침이다. 이번 영상 공모전은 여기에서 출발한다. 다시 한번 인간의 가장 원초적 감정, 감성 언어인 몸짓과 소리에 주목하며 ‘이해와 공감이 상실된 시대의 몸과 소리의 언어’를 주제로 제시하고자 한다. 공모에는 전 세계의 예술인이 참여할 수 있다. 

시상내역

수상부문 상금 작품명 작가
Adobe Prize 1,000,000 Piece Forever Yi-Ting Chen

심사 개요 및 총평

    A. 심의 일자 및 장소
        – 1차 예선 심사 : 2020년 5월 25일
        – 최종 심사 : 2020년 6월 1일

    B. 심사위원

1차 예선 심사

미술비평가

이양헌

미술평론가. 창작과 비평, 큐레이팅을 매개하는 ‘이론의 시학’을 탐색하고 있다. 해외에서 생산되는 텍스트를 번역해 공유하는 플랫폼 ‘호랑이의 도약(www.tigersprung.org)’을 운영하고 있으며, <겨울에는 왕을 죽여야 한다>(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2019), <Exhibition of Exhibition of Exhibition>(세실극장, 2018), <비평실천>(산수문화, 2017) 등을 기획했다.

 

 

ART BOOK PRESS 대표
2018 강원 국제 비엔날레 큐레이터

조숙현

조숙현은 연세대학교 영상 커뮤니케이션 석사를 졸업하고, 영화 전문지 FILM 2.0과 미술 전문지 퍼블릭아트 기자로 일했다. 강원국제비엔날레 2018 큐레이터를 담당했다 현재 인천아트플랫폼 연구 평론 레지던시에 입주해 있다. 저서로는 <내 인생에 한 번, 예술가로 살아보기>(2015), <서울 인디 예술 공간>(2016)등이 있다. 현재 ART BOOK PRESS 대표이며, 미술비평, 기획 등의 활동을 독립적으로 하고 있다.

 

최종심사

EMAP 디렉터
전 백남준 아트센터 관장

서진석

이마프 2020 디렉터로 시카고 예술대학 대학원 섬유 조각 석사 출신이다. 2015년까지 대안공간 루프 디렉터였으며, 이후 2019년까지 백남준아트센터 관장직을 역임하였다.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전임 교수

서현석

서현석(b.1965)은 근대성의 맥락에서 공간과 연극성의 관계를 다루는 작품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 요코하마, 도쿄 등에서 관객의 감각을 전경화하는 장소 기반의 퍼포먼스를 연출하였고, 광주비엔날레(2011, 2018), 베니스건축비엔날레(2014, 2018), 시카고 건축비엔날레(2015) 등에서 한국의 모더니즘 건축을 다루는 영상 작품을 발표했다.  <미래 예술>(공저, 2016)의 저자이며, 다원예술 간행물 <옵.신>의 편집자이기도 하다.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에서 가르치고 있다.

 

평창 동계 올림픽 총 연출가

양정웅

서울예술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양정웅 연극 연출가는 현재 극단 여행자의 대표로, 2003년 제 15회 카이로국제실험연극제 대상과 2006년 문화관광부 장관 표창, 2009년 대한민국연극대상 연출상을 수상하였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식 총연출가를 담당하였다.

 

STAR J Entertainment 대표

정영범

現 스타제이엔터테인먼트 대표
現 UAM(United Asia Management) 대표
現 제천국제영화제 이사
現 아시안 필름어워드 nomination committee
現 간송문화재단 홍보이사
前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안필름마켓 운영위원

C. 심사평

1차 심사평

거대한 이미지의 사해(死海)를 바라보고 있다. 디지털의 속성을 의태 하거나 그 역학을 어림하는, 소수자를 망각으로부터 인양하고 새로운 역사 쓰기를 실천하는, 그리고 여전히 장르의 심층에서 내러티브를 보존하는 이미지들이 저마다 군도를 이루며 폐쇄된 바다 위로 부유하는 중이다. 출품작들은 대체로 혼성과 중첩의 장에 발을 딛고 그 (불)가능성을 실험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이 지금 우리에게 가장 긴급하게 요청되는 이미지인지 확신할 수 없었다. 어째서 서사를 탈각하고 풍경들이 병치되는지, 이미지와 내레이션의 관계는 어떠한지, 가장 치열한 정치적 의제들이 그들에게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는지 의문이 밀려왔다. 다행히 수많은 작품 사이에서 미학과 정치, 장르와 매체, 픽션과 논픽션의 어딘가로 질주하는 이미지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들은 거칠지만 적어도 그 극단으로 기어코 가닿으려는 듯 보였다. 모호한 경계에 머물지 않고 한계로 자신을 내던지며 사금처럼 빛나는 형상들. 어쩌면 이런 작품이야말로 무빙 이미지가 창궐하는 동시대적인 조건 안에서 가장 미학적이고 동시에 정치적인 형상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들이 사해의 물길을 열고 다시 광활한 대양(大洋)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선정하였다. (미디어아트 부문 – 미술평론가 이양헌)

2020년 EMAP 국제공모 애니메이션 부문에 출품된 작품은 모두 14편이다. 작품은 주제와 형식에서 모두 다양하여 심사하는 입장이지만 감상의 즐거움도 함께 따랐음을 먼저 밝힌다. 공정한 심사를 위하여 외부 심사위원과 영화제 관계자들이 전편의 영화를 함께 감상하고 심의 논의를 거쳤고, 14편의 작품 중에서 10편의 작품을 선정하였다. 작품의 구성, 주제, 기술, 예술 등이 평가 지표로 사용되었으며, 14편의 작품은 평균적으로 우수한 완성도를 가지고 있었다. 다만, 일부 작품의 경우 스토리를 전개하고자 하는 의지나 말하고자 하는 정확한 주제를 찾기 어려운 점이 있었으며, 주제나 내용과는 별개로 형식이나 기술이 다른 출품작에 비해 떨어지는 작품, 메시지가 지나치게 단선적인 작품 등은 논의를 거쳐 배제하였다. 심사에서 특히 거론되었던 작품으로 Mira Yankova의 Butterfly & Mouse>가 있는데, 14분이 넘는 러닝타임으로 출품작 중에서도 가장 길었고, 추상적인 이야기의 전개, 압도적으로 뛰어난 기술력 등이 눈길을 끌었지만, 주제가 지나치게 실존적이고 남성 중심적이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었다. 결선에서 어떤 결과를 받게 될지 궁금한 작품이다. Robert Kuznniewski의 <Subway>는 지하철이라는 특수 공간에서 벌어지는 인간과 군중의 심리를 5분 동안 압축해서 잘 표현했다는 데 모두가 의견을 모았다. 허현정의 <운행 The Ride> 역시 밤기차라는 주제를 다양한 관점과 사운드로 보여준 좋은 작품으로 평가되었으며, 기존 야외 상영으로 보았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온라인 상영 예정) 좋은 예술가의 작품에 좋은 결과가 따르기를 마음으로 응원한다. (애니메이션 부문 – ARTBOOKPRESS대표 조숙현)

 

 2차 심사평

이마프 본심에 올라온 작품은 애니메이션 분야 10편과 아트 분야 10편으로, 그 중 열다섯 편을 최종 상영작으로 선정했다. 온라인과 디지털 및 알고리즘의 발달 로 인한 영상의 새로운 변화를 볼 수 있으리라 기대했지만, 기존의 관점과 방법론들로부터 과감하게 벗어나는 감각이나 사유는 좀처럼 볼 수 없었다는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특히 아트 분야의 경우, 심사에 올라온 작품수가 애초에 상대적으로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최종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애니메이션 작품보다 적게 나타났고, 그만큼 영상의 심층적인 가능성을 활용하는 사례를 만나기 어려웠다. 그나마 적지 않은 애니메이션 작품들이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관심과 긍정적 평가를 받을 만큼의 강한 창의성을 보여주었는데, 셀, 클레이 등의 전통적인 아날로그 방식에 충실하면서도 공간과 시간을 다의적으로 해석하는 작품들이었다. 주류 미디어에서는 만나기 힘든 개성과 독창성을 열성적으로 추구하는 작가적 세계가 아직도 지구 곳곳에 건재함을 확인할 수 있는 반갑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서현석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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