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행사 개요

ⓔ미디어 아트 페스티벌

 

ⓔ미디어 아트 페스티벌은 ‘미디어 아트’라는 새로운 예술형태의 다양한 작품들을 통하여, 이러한 예술적 형식의 의미와 우리의 과제에 대해 숙고해 보고자 하는 의도에서 기획되었습니다.

예술이라 불리는 개별적 장르들이 서로 경계의 와해와 혼성, 그리고 변용을 거듭하며,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것들이 예술의 이름으로 탄생하고 소멸되는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많은 예술가들과 관람자들에게 그것은 더 이상 낯선 현상이 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테크놀러지의 진화가 이러한 추세를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으며, 지금 예술계의 많은 에너지가 ‘새로운 미디어’를 수용하고 소화시키는데 투입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른바 ‘최첨단’미디어와 시스템에 눈높이를 맞추고 있는 동안, 우리는 미디어 아트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무엇인지 잊어버리기 십상입니다. 이번 전시의 주된 흐름인 ‘싱글 채널 비디오 Single Channel Video’는 현재와 같은 정보미디어의 홍수 속에서도 예술가들의 감성이 가장 집약적으로 드러날 수 있는 장르입니다. 그것은 영화나 TV 등 다른 어떤 영상 예술의 장르와도 구별되며, 불과 몇 분 정도의 짧은 영상에 담겨진 젊은 예술가들의 개성과 감성이야말로 장차 미디어 아트를 더욱 풍성하게 할 핵심적인 요소라는 것이 우리의 믿음입니다.

지금의 젊은 세대들에게 ‘비디오’는 더할 나위 없이 흥미로운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지루하고 일상적인 것이기도 합니다. ⓔ미디어 아트 페스티벌은 이들이 영상문화의 무기력한 소비자가 아니라 역동적인 생산자가 되기를 바라며, 젊은 예술가 집단의 잠재적 가능성과, 이 세대에 열려진 ‘미디어 아트’라는 새로운 지평에 대한 독창적 해석을 이끌어내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이제 막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 가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적극 수용하였습니다. 아울러 초대작가, 실험영화, 이화의 백남준, 외국싱글채널비디오, 영상디자인, 비디오설치, 이화여대 115주제전 등의 섹션을 더함으로써 다양한 영역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또한 이번 전시는 작가들의 독창적 감성을 담은 비디오 영상들이 이화여대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조우하는 광경을 연출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예술작품들이 어떠한 공간 혹은 환경에 놓이게 될 때 더욱 빛날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종종 비자연성, 비인간성, 남성성으로 진단되는 미디어 읽기의 방법론을 뒤집고, 그 반대의 것을 적극 도입함으로써 자칫 양극화되기 쉬운 대칭적 요소들의 조우를 실현시키기 위한 상징적인 이벤트이기도 합니다.

무르익은 봄의 향기가 충만한 5월의 숲 속을 거닐며 미디어 아트의 세계가 선사하는 신선하고 가벼운 흥분을 경험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행사개요

행사명 ⓔ미디어 아트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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